지방부터 빠르게 태워버린다는 키토제닉 다이어트에 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지방이 인체의 주 에너지원이 되어서 지방을 빠르게 태워버린다는 키토제닉 다이어트는 최근 들어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데요.
우리 몸은 포도당을 주 에너지원으로 사용합니다.
이런 포도당은 탄수화물 식품을 섭취해서 얻을 수 있고 수분과 함께 글리코겐이란 형태로 몸에 에너지를 저장해 놓을 수 도 있어서 우리가 식사를 일정기간 동안 먹지 못하더라도 이미 체내에 저장된 글리코겐을 통해 에너지를 생산해 낼 수 있습니다.
이런 탄수화물로 만들어진 포도당말고 우리 몸이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지방을 분해해서 나오는 케톤이란 것입니다.
원래 지방을 분해해서 지방산을 주로 에너지로 사용하는데요.
이 지방산을 분해하고 그 부산물로 케톤체가 생성되죠.
그래서 키토제닉(케톤) 다이어트란 일상생활에 필요한 에너지원으로 포도당을 사용하는 상태가 아닌 지방의 케톤을 주 연료로 사용해 지방을 태운다는 다이어트 방식입니다.
그러나, 키토제닉(케톤) 다이어트는 오늘부터 케톤 다이어트 식단을 시작한다고 해서 바로 포도당 대신 지방을 주 연료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인체 에너지 대사의 대규모 전환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앞에서 말씀드렸다시피 우리 몸은 원래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살아갑니다.
그래서 키토제닉 식단을 시작한다고 해서 바로 우리 몸이 지방산 분해의 부산물인 케톤을 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케톤을 에너지로 사용할 수밖에 없는 인체 상태를 만들어줘야 합니다.
즉, 우리 몸의 포도당과 글리코겐을 모두 고갈시켜버려야 합니다.
이렇게 우리 체내의 탄수화물을 철저하게 제한하면서 진행하는 케톤 에너지 대사 전환 과정은 보통 1주에서 2주가 걸립니다.
즉, 체내의 탄수화물이 모두 고갈되어서 인체가 케톤이라도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드는데 1주에서 2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뜻이죠.
이런 과정에서 우리의 체중은 말도 안 되게 감소하는데요.
그 이유는 체지방 감소가 아닌 체내에 있던 글리코겐이 고갈되면서 많은 양의 수분도 함께 빠져나가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약 2주간의 탄수화물 고갈 기간을 거치게 되면 케톤이 주 에너지원인 상태가 만들어집니다.
이제부터 식단에는 탄수화물을 일일 식사량의 5% 정도로 섭취를 제한해야 하며 지방과 단백질이 주식인 인생을 살아가야 합니다.
하루 2400kcal를 섭취한다고 하면 120kcal의 탄수화물만 먹을 수 있는 것이죠.
(이게 얼마나 적은 탄수화물 양이냐면 햇반 210g이 350kcal 정도인데 하루에 이 햇반을 3분에 1만 먹을 수 있다는 것이죠.)
키토제닉(케톤) 다이어트의 효과는 여러 책과 논문들로부터 과학적으로 입증되어 좋다는 글도 많고 그 반대로 좋지 않다는 주장도 많습니다.
그래서 제가 여러분에게 이 키토제닉(케톤) 다이어트를 권할 수는 없지만 저는 저탄 고지 식단을 섭취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약 한 달 정도 실행해본 결과는 체중이 7kg 정도 빠졌는데요.
그 이상을 유지하는 것은 어려웠습니다.
그 이유는 이건 뭐 단순히 칼로리를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탄수화물이 포함된 식품 자체에 제한이 걸려 버리기 때문에 평생 이런 식단으로 살아갈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죠.
저는 다이어트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내가 꾸준하게 할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