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을 열심히 하고 이곳저곳 아주 탄탄하게 펌핑된 근육에 바로 단백질 보충제를 섭취하지 못한다면 마치 지금 한 운동이 물거품이 될 것만 같은 기분이 듭니다.

단백질 흡수율이 좋다는 골든타임과 같은 개념이 기회의 창이라는 내용을 본 이후부터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고강도의 운동으로부터 손상된 근섬유를 빠르게 회복하기 위해서인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단백질 보충제를 운동 직후에 섭취합니다.
그렇다면 운동을 아예 안 한 날이라면 단백질 섭취가 필요 없을까요?

카페인의 각성효과가 있는 부스터 같은 제품은 섭취해야 하는 타이밍이 정해져 있습니다. (운동 전 20분에서 30분 정도)
하지만 근육은 운동이 끝난 뒤에 약 48시간 동안 회복을 하거나 더 강한 강도의 운동으로부터 더 많은 회복시간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회복을 위해 단백질 또한 48시간이란 시간 동안 몸속에 항상 잔류해 원활한 근육 단백질 합성의 환경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그러므로 최적의 근육 단백질 합성을 위해서 운동을 하는 날도 운동을 하지 않는 날도 단백질 섭취를 해주셔야 합니다.
또한 단백질은 근육 합성뿐만이 아닌 장기와 뼈, 힘줄, 인대, 머리카락, 손톱, 발톱 등 모든 신체 조직의 유지 보완과 세포들의 면역기능을 위해 필수인 영양소입니다.

그래서 그 유지 보완과 세포 기능에 필요한 단백질을 한국 영양학회에서 일일 kg당 0.91g의 단백질 섭취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고기를 잘 먹지 못해 그로부터 단백질 권장 섭취량을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이라도 단백질 보충제를 섭취하는 것도 건강을 위한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운동을 한다면 그 운동 강도에 따라 1kg 당 1.4g에서 2g까지 단백질 섭취가 필요합니다.
만약 본인이 정말 고강도의 운동을 하고 있고 몸무게가 80kg이라면 160g의 단백질을 섭취해야 합니다.

아무리 모든 식품에 어느 정도의 단백질이 들어가 있다 하더라도 저러한 160g 단백질 요구량을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생각보다 많은 양의 단백질을 섭취해야 합니다.
대충 닭 가슴살로 100g당 넉넉잡아 25g의 단백질이 들어가 있다고 치면 하루에 600g의 닭 가슴살을 씹어야 합니다.
이 정도면 먹는다고 아니라 밀어 넣는다라는 표현이 어울리죠.

그렇기 때문에 운동하지 않는 날이라 하더라도 자연식을 고집하기보단 어느 정도는 단백질 보충제를 섭취하는 것 역시 근육 합성을 위한 좋은 방법입니다.